紅蓮
2024. 1. 31. 00:21
『그대는 눈을 떴다.
날은 지기 시작해서 몇 시간은 쓰러져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.
곁에는 히미카가 있었다』
히미카
「……놀라운데.
하핫, 놀라워. 재밌는 인간도 있잖아. 어이.
좋아. 네가 말한 대로 난 네 친우다.
이건 그 증표다. 받아라」
『그녀는 그대의 몸을 태워 표식을 새긴다.
서투른 선물이다.
영웅은 그것을 따뜻하게 받아들였다』
히미카
「내 힘은, 불은……
인간에게 있어서 강하고 위험한 것이겠지.
인간들은 날 두려워하고, 무서워했어.
그래서 누구도 다가오려 하지 않는 황야에서 혼자 지내기로 했다.
하지만, 넌 다르군.
……그런 너같은 녀석을 인간들은 영웅이라 부르는 거겠지.
……인간, 인가.
너 같은 녀석이 있다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재밌는 녀석일지도 모르겠군」
『있잖아……
너희들은 영웅이야.
영웅으로서 일어서려는 의지가 있어.
그걸로, 괜찮은 거지……?』