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. 1. 30. 12:29ㆍ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/벚꽃 결투) 1인용 TRPG
이 줄거리를 당신은 알고 있다.
그렇다. 이것은 『화신약사』다.
머나먼 옛 시대, 병에 걸린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 약에 필요한 불의 신의 힘을 구하고자 여신에게 도전했다는.
영웅은 도전에서 승리하여 여신과 유대를 맺었다.
그리고 그 증표로 몸에 표식이 새겨졌다……그런 전승이다.
당신은 이야기 속에 있다.
그렇게 자각하니 그 원인도 추측이 된다.
이것은 그녀의……태고의 세 여신, 카나에의 권능이다.
당신은 이야기 속에 있다.
왜인지는 모르겠지만, 그녀는 당신에게 그 권능을 펼치고 있다.
그녀와는 몇 번 이야기를 나눠봤다.
그래서 분명 악의는 없다.
시험해 보고 있다……
그런 뜻일지도 모른다.
그럴 생각이라면, 이야기의 등장인물로서 이 이야기를 속행해 보자.
그리고, 그녀에게 의지를 보여주자.
똑바로 앞을 바라보는 당신에게 주변의 공기가 어딘가 부드럽게 느껴진다.
『그래. 이것은 우화.
그래도, 찰나 속에서……
………가르쳐줘.
단 혼자만이라도, 미약한 힘밖에 없어도 가면을 짊어져야만 하는 걸까……
이 땅은, 카나에를 원하고 있는 걸까……
그리고 지금……, 이곳에 온 너희들은 가면의 예언자에 걸맞은 영웅인지──!』
당신은 숨을 삼킨다.
그녀의 가슴속엔 무언가 숨겨져 있다.
그 전모는 아직 보이지 않더라도 요구하는 진실은 가까이 있다고 느꼈다.
『너는 불의 신이 사는 황야를 향해 긴 여행을 떠났다.
몇 개의 산을 넘어, 황폐해진 신사에 도착했다』
긴 시간이 걸린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, 실제 당신에게 있어선 한순간이었다.
이야기란 그런 것일 테지.
당신은 이야기를 더듬고 있다.
『그리고 그 신사에는 위대한 원초의 불이 혼자 앉아있었다.
그녀는 그대를 신기해하는 동시에 의아해하고 있다.
어딘가 염세적인 태도 속에서 그대를 평가하고 있다』
히미카
「뭐야, 넌.
나한테 무슨 용무지?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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