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. 1. 30. 01:07ㆍ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/벚꽃 결투) 1인용 TRPG
신라
「……? 예상외네요..
짐작 가는 바라도 있으신가요?
뭐, 이걸 해석한 여신이 저뿐만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.
그녀 정도의 여신이라면 가능성은 있겠네요.
제가 말하는 건 오우카였습니다.
그녀는 비밀을 이용해 사람들을 지배하던 측면이 있었습니다.
한정된 자들만을 위한, 여신과 연관된 권위 있는 문자.
마침 딱 좋은 문자였겠죠.
다른 사람이 읽을 수 없도록 몰래 무언가를 쓰는 데에 실로 편리하지 않나요?
여기서 중요한 건 오우카는 이것을 처음부터 『문자』로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.
서명보다도 더욱 오래전, 태고의 여신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『문자』였다. 그렇게 유추할 수 있겠죠.
만약 당신들이 그보다 더 많은 걸 바란다면,
이 이야기를 잇는 자들이라면,
쫓아야 할 것은 한 여신이 아니라 오래전 원초 시대의 여신들일지도 모른답니다.
그럼, 전 이만 실례.
우매한 오우카 신자는 제가 묶어놓을 테니 당신은 마음껏 조사해 보세요」
다양한 정보를 남기고 신라와 우츠로는 떠나갔다.
그녀들의 후의를 쓸모없게 만들 순 없다.
여기에 있는 서적을 조사해 보자.
…………
…………
…………
당신은 서적 조사를 전부 마친 뒤, 은밀하게 서고에서 물러났다.
딱히 문제는 없었다고 할 수 있겠지.
그리고 지금, 당신들 두 사람은 어떤 장소로 향하는 도중이었다.
그 동기는 물론 방금 전의 문서였다.
두 가지, 특기할 만한 점이 있었다.
먼저 첫 번째.
아주 옛 시대부터 존재했던 태고의 세 여신, 주신 오우카의 진실이다.
그에 따르면 원래 오우카와 우츠로는 하나의 존재였으며,
우츠로의 권능을 꺼리던 오우카가 우츠로를 잘라냈다는 듯하다.
이것만으로도 벚꽃 내리는 시대에 사는 당신에게 있어선 놀랄만한 일이다.
거기서 두 번째, 어떤 책의 한 항목이었다.
세 개의 상징 무기가 그려져 있었다.
『곡옥』 『검』 그리고 『거울』이었다.
곡옥이야말로 오우카의 상징 무기, 『앵화곡옥 (오우카의 곡옥)』.
지금의 깃발과 낫은 곡옥이 두 개로 나뉜 모습에 불과하다고 한다.
하나였던 시절의 그 무기가 가진 권능은 앵화 결정의 생성과 먼지화, 그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.
거기에 『검』의 풍모는 그 검에 틀림없었고,
『거울』 또한 작금의 벚꽃 내리는 시대에선 불확실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물건이다.
하지만 『곡옥』의 사정과 달리 『검』과 『거울』이 가진 권능은 전혀 쓰여있지 않았다.
마치 오우카가 엄중히 숨기고 있는 것처럼.
태고의 세 여신, 주신 오우카.
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3개의 상징 무기.
……이것은 우연이 아니겠지.
그리고, 당신들은 짐작 가는 부분이 있었다.
그 『태고의 세 여신』과 직접 만난 적이 있다는 친구다.
이전엔 헛소리라며 흘려들었지만,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없겠지.
……만나러 가 볼 필요가 있다.
이렇게 이 여로는 마지막 『당신』에게 다다른다.
오랜 신사에 끌려 신화를 들은──
『세 번째』 이야기가 시작된다.
계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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